컴퓨터 활용 능력 1급 공부 후기

시작

컴퓨터를 하는 한국인이라면 있어야 할듯한 자격증 ‘컴퓨터 활용 능력 1급’이 없어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는 컴퓨터에 대해 조금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언젠가 따야지 생각만하고있다가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남는 시간의 3일 정도를 투자하고 시험 본 필기 시험이 붙어버린걸 까먹고 있다가 다른 자격증을 검색하던 2년 뒤의 내가 필기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필기 붙은게 아깝기도하고 있으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보여서 공부했다. 기간이 2주 정도 남았었는데 열심히 하면 붙을 것 같아서 바로 책을 피고 공부했다.

공부 난이도

필기

필기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너무 낮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쉽게 통과했다. 운전 면허 필기 시험급은 아니지만(이는 도덕적인 인간인가? 아닌가?를 시험보는 것 같은…) 기출 문제집을 몇 번 컴퓨터로 풀어보고 응시한 시험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실기

어릴 적에 비쥬얼베이직6를 만지작거리면서 놀았던 기억(엑셀에서 써보려니 몇 가지 기초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까먹었더라)이 있고 함수를 끄적이진 않았지만 표를 만든다거나 계획을 짠다거나 할 때 몇 번은 사용해 본 엑셀이다 보니 함수를 외우는 것, 액세스의 기능을 외우는 것 이외에는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다.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기출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과 개념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2주보다는 넉넉히 잡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시험 기간 전날까지 기출 문제를 풀며 시험치루면 실수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함수 기능을 완벽하게 외우지도 못해서(내가 산 책에 별도로 함수부록집이 있었지만 전부를 공부하지 못했고) 시험에 많이 나오는, 많이 쓰이는 hlookup이나 vlookup같은 함수 정도만 유심히 보고, 타이핑 미스나 기능 미스를 주의하면서 시험을 치뤘다.

시험은 엑셀, 엑세스를 순서대로 제한시간 내에 풀고, 2과목 모두 ==70점 이상이면 합격== 인 형식이었다.

시험은 연속적으로 3일 정도 응시하는게 좋다고 해서 15, 16, 17일을 연속 응시했다.

엑셀

  1. 기본작업(조건부 서식, 고급 필터, 시트 보호, 통합 문서 보호, 페이지 레이아웃 등 기능) - 15점
  2. 계산작업(함수) - 30점
  3. 분석작업(피벗 테이블, 데이터 표, 시나리오, 자동 필터 등) - 20점
  4. 기타작업(매크로, 차트, 프로시저) - 35점

나는 1 → 3 → 4 → 2 순으로 풀었는데 검색해보니 대부분 이렇게 풀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내 목표는 ‘70점 넘기기(합격 점수)’ 였고, 다른 문제들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문제부터 침착하게 풀면서 자신감과 점수를 챙기자는 마인드였다. 시험 전에 유튜브에서 본 기출문제 풀이와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됐다.

액세스

  1. DB구축(테이블 설정, 외부 데이터 등) - 30점
  2. 입력 및 수정 기능 구현(폼 완성, 매크로, 프로시저) - 25점
  3. 조회 및 출력 기능 구현(보고서 완성, 매크로, 프로시저) - 25점
  4. 처리 기능 구현(쿼리) - 20점

엑셀의 함수를 공부하다보니 생각보다 재밌어서 부록에 딸린 함수들을 펼쳐보다가 액세스 공부가 조금 늦어졌지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가?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했고 그 생각이 맞아서 어려운 편은 아니었고 개념서를 한 번 정독하고 기출문제를 같이 풀었다.

합격

15일 날, 16일 날, 17일 날을 응시했었는데 16일 날의 시험이 최종합격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실 15일 날의 시험은 내가 생각해도 엉망으로 쳐서 헛 돈만 날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16일 날의 시험은 직전에 유튜브 기출문제를 본 게 도움도 되고 첫 시험에 비해 긴장이 들지 않아서 좋은 느낌으로 시험을 마무리했다. 17일 날에 응시를 하기는 했지만 시험장이 버스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였고 돌아가는 시간은 퇴근 시간이어서 걸리는 시간 + 고통 + 16일 시험을 정말 잘 본걸 생각하며 16일 날의 시험 결과를 믿으며 안 가기로 했다. 그리고 16일 날 시험이 붙어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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